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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타 2' e스포츠 안착으로 게임흥행까지 노린다
  • 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입력 2014-01-23 18:06:32


  • 넥슨의 '도타2'가 공식 리그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의 정식 출범을 알렸다. KDL은 '도타2'를 e스포츠 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가 깔렸지만, 동시에 '도타2'의 국내 서비스 인지도를 높여 유저 풀을 더 탄탄히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성도 분명하게 담겨 있다.

    현재 '도타2'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온전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이용시간 점유율은 약 0.15% 정도다. 국내 최고의 인기게임으로 부상한 '리그오브레전드'가 41%(23일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넥슨은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KDL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KDL은 기존 e스포츠 종목과 다르게 수준별로 티어를 3개로 분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티어1은 프로들이, 티어2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여서, 티어2는 아마추어들이 갖가지 루트를 통해 리그를 즐기는 방식이다. 

    눈여겨볼 부분은 역시 티어3다. '도타2'는 워낙 세계적으로 게임성을 인정 받은 게임인 만큼, 티어1과 티어2는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팀이 이미 존재한다. 다만, 티어3의 경우 이제 막 '도타2'를 시작한 신규 이용자부터 아직 경험이 없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등급으로 볼 수 있다.

    티어3는 티어1과 티어2과 달리 '보는 재미'보다 '즐기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층이 가장 많은 셈이다. 그리고 이들 풀이 늘어나야 티어1과 티어2도 흥행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티어3에 몰려 있는 이용자 층이 티어1과 티어2의 '시청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티어3에 더 힘을 실어 '도타2'의 인기까지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티어3 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접근장벽을 대폭 낮췄다. '잘하는 친구'들만 즐기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동네 친구들끼리 PC방에서 즐기다가 바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추어 리그부터 시작해 PC방 리그, 커뮤니티 리그 등 종류를 다양하게 늘린 이유다. 보상도 상위 티어로 승급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물론, 그래픽카드 같은 소소한 상품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넥슨은 티어3 리그 참가자들을 위해 이용자들을 주기적으로 초청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랜파티'처럼 구성된 해당 모임은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것은 물론 티어3 리그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케어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맞물려 넥슨은 현재 '도타2'가 지닌 게임적 이미지를 더 가볍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도타2'는 쉬운 게임이라기보다 '재미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적 이미지가 있는데, 이를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에 넥슨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연예인 마케팅 등과 연계해 이용자 풀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KDL 관점에서 봤을 때, 뿌리가 되는 티어3에 최대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넥슨 '도타2' 사업실 박성민 팀장은 "도타2는 재미있지만 다소 하드코어한 면이 있고, 게임의 정체성을 고려해 작년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접근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라이트한 유저를 지향해 즐거움은 물론 예능적인 것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e스포츠로 '도타2'를 내세운 것은 간단한 이유가 따른다. 게임 자체가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 모두를 갖추고 있고 이 자체가 '도타2'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국민게임'으로 발돋움한 뒤 e스포츠 종목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e스포츠 종목으로 못 박은 뒤 '국민게임'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타2'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올해 활약상은 충분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넥슨 '도타2' 사업실 박성민 팀장